건설 현장 용어(일본어 잔재)와 순화된 안전 용어 비교

건설 현장 용어(일본어 잔재)와 순화된 안전 용어 비교

산업현장의 일본어 잔재, 이제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건설현장에서 “데나오시 해주세요”, “오야지한테 확인받으세요”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2025년 현재에도 우리 산업안전 현장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일본어 용어가 300개 이상 남아있습니다.
삼성물산은 2013년부터 300여 개의 일본식 건설용어를 우리말로 바꾼 건설현장 용어집을 배포하며
언어순화 운동을 전개해왔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9년 국립국어원과 협약을 맺고
건설현장 우리말 바루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용어들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안전 의사소통의 장애물이 됩니다.
신입 근로자나 외국인 노동자가 “함바로 가서 나라시 하고 오세요”라는 지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작업 지연은 물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작업 지시 관련 용어, 명확한 의사소통이 안전의 시작

가장 많이 쓰이는 일본어 작업 지시 용어

일본어 잔재일본어 원형순화된 우리말사용 예시
단도리段取り(だんどり)준비, 작업계획“오늘 작업 단도리 했어?” → “오늘 작업 준비 했어?”
데나오시手直し(てなおし)재손질, 수정작업“이 부분 데나오시 필요해” → “이 부분 재손질 필요해”
나라시均し(ならし)고르기, 평탄화“바닥 나라시 작업” →
“바닥 고르기 작업”
오사마리納まり(おさまり)마무리, 설치상태“오사마리 확인해” →
“마무리 확인해”
시마이仕舞い(しまい)마감, 정리“오늘 시마이 하자” →
“오늘 마감 하자”

현장 적용 사례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는 2013년부터 이러한 용어를 바로잡기 위해 신입사원에게 용어집을 배포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사내 홍보를 통해 현장 용어 순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도리’는 사용 빈도가 높아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개선이 필요한 용어로 선정되었습니다.

2. 인력 및 조직 관련 용어, 수평적 소통 문화 조성

위계와 역할을 나타내는 용어들

일본어 잔재일본어 원형순화된 우리말현장에서의 의미
노가다土方(どかた)현장근로자, 건설노동자일용직 건설근로자를 지칭
오야지親方(おやかた)책임자, 현장소장현장 관리·감독자
시다下(した)보조원, 조력공선임 기능공의 보조 역할
헤베経験未(けいけんみ)경험 미숙자, 신입경험이 부족한 신규 근로자

안전 관점에서의 중요성

LH는 2020년 전국 건설 노동자 6,000명에게 일본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손수건을 배포했습니다.
손수건에는 ‘오야지→책임자, 오사마리→마무리, 시다→보조원’ 등의 용어가 표기되어 있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위계적 용어를 수평적 용어로 바꿔 의사소통을 명확히 하고,
안전 지시사항 전달의 정확도를 높아집니다.

3M 안전 Tip

3M 펠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활용하면 시끄러운 현장에서도 명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특히 청력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무전 기능으로 안전 지시사항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
용어의 혼선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자재 및 공구 관련 용어, 정확한 장비 인식이 안전사고 예방의 핵심

자재·공구 명칭의 일본어 잔재

일본어 잔재일본어 원형순화된 우리말실제 의미
공구리コンクリート콘크리트시멘트 혼합물
오함마大鎚(おおづち)큰망치, 해머타격 공구
빠루バール(bar)지렛대, 쇠지렛대못뽑이/해체 공구
와꾸枠(わく)틀, 거푸집콘크리트 성형틀
구루마車(くるま)손수레, 운반차자재 운반 기구
다가네鏨(たがね)넓은날 정, 끌석재·금속 가공 공구
아시바足場(あしば)비계, 작업발판고소작업용 임시구조물

산업안전보건법 관점

특히 ‘아시바(足場)’는 산업안전보건법상 공식 용어가 ‘비계’로 정의되어 있으며,
국립국어원 다듬은 말 기준으로는 ‘작업발판’입니다.
안전관리 문서나 작업 지시서에 일본어 용어를 사용하면
법적 효력과 명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사고 예방 사례

한 건설현장에서 신입 근로자가 “와꾸 확인하고 공구리 치세요”라는 지시를 이해하지 못해
거푸집 설치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려다 발견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처럼 용어의 불명확성은 직접적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시설 및 공간 관련 용어, 안전 동선 확보를 위한 정확한 지칭

현장 시설 관련 일본어 용어

일본어 잔재일본어 원형순화된 우리말안전상 중요도
함바飯場(はんば)현장 식당, 휴게소★★★ (응급상황 시 집결지)
바라시バラシ철거, 해체★★★★★ (해체작업 위험도 高)
마구리真栗(まぐり)끝마감, 막이판★★★ (구조 안전성)
구찌口(くち)개구부, 출입구★★★★ (추락위험 지점)
하리梁(はり)보(기둥)★★★★★ (구조체 핵심)

LH 순화 캠페인 성과

2019년 LH와 국립국어원의 협업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건설종사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일본어 투 용어를 조사한 결과,
‘함바’는 ‘현장 식당’으로, ‘나라시’는 ‘고르기’로 바꾸는 등 20개 핵심 용어가 우리말로 순화되었습니다.

안전 동선 확보

‘구찌(개구부)’는 추락사고의 70% 이상이 발생하는 위험 지점입니다.
“구찌 막았어?”라는 지시보다 “개구부 안전난간 설치했어?”로 명확히 표현하면
신규 근로자도 즉시 이해하고 안전조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작업 방식 및 상태 관련 용어, 안전 작업 절차의 표준화

작업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들

일본어 잔재일본어 원형순화된 우리말작업 단계
기레빠시切れ端(きれはし)자투리, 끝자락마감 정리 단계
야리끼리やりきり관통, 뚫기천공·관통 작업
분빠이分配(ぶんぱい)각자내기, 나눔비용/자재 분담
덴쇼点検(てんけん)점검안전점검 단계

안전점검 용어의 중요성

특히 ‘덴쇼(점검)’는 이미 한자어 ‘점검’이 있음에도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017년 행정안전부는 안전분야 전문용어 42개를 순화했으며,
이 중 ‘제세동기(除細動器)’는 ‘심장충격기’로, ‘구배(勾配)’는 ‘기울기’로 바뀌었습니다.

안전을 위한 3M 안전보호구 활용

안전점검 시 3M 호흡보호구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특히 밀폐공간이나 분진 발생 현장에서는 3M의 KF94 인증 방진마스크나 반면형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러한 보호구 명칭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올바른 선택과 착용이 가능합니다.

6. 왜 지금 일본어 잔재를 바로잡아야 할까요?

안전 의사소통의 명확성 확보

국립국어원이 2005년 발행한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에는 1,171개의 순화 대상 용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만 300개 이상의 일본어 용어가 통용되고 있으며, 이는 신입 근로자의 71%가
작업 지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주요 원인입니다.

다문화 현장의 안전관리

2025년 현재 국내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약 15%에 달합니다.
일본어도, 한국어도 아닌 혼종 용어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더욱 이해하기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법적 명확성과 표준화

산업안전보건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법령에서 사용하는
공식 용어와 현장 용어가 다르면 법적 분쟁 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고 조사서에 “아시바에서 추락”이라고 기록하는 것보다 “비계에서 추락”이 법적으로 명확합니다.

7. 현장에서 바로 실천하는 단계별 실천 가이드

1단계, 인식하기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일본어인지 확인하기
삼성물산, LH 등에서 배포한 용어집 활용하기

2단계, 대체 용어 학습
순화된 우리말 용어를 익히고 사용하기
안전교육 시 올바른 용어로 교육하기

3단계, 적극적 사용과 확산
현장 안전회의에서 우리말 용어 사용하기
작업지시서, 안전표지판에 올바른 용어 표기하기

3M과 함께하는 안전한 현장
올바른 안전 용어 사용과 함께 3M의 과학적으로 설계된 보호구를 착용하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3M은 개인안전보호구부터 호흡보호구, 청력보호구, 추락방지 장비까지 다양한 산업안전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3M 안전대(추락방지 장비)는 산업안전보건공단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아시바’가 아닌 ‘비계’에서 작업할 때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보호구입니다.

마치며, 언어가 바뀌면 안전 문화도 바뀝니다

광복 8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산업현장에는 여전히 300개 이상의 일본어 잔재가 남아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언어 문제가 아니라 안전 의사소통의 장애물이자, 현장 안전문화 개선의 걸림돌입니다.
삼성물산과 LH의 노력이 에어 2020년에는 전국 400여 개 현장에 6,000개의
순화 용어 손수건을 배포하며 현장 밀착형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하나씩 꾸준히 바꿔나가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 산업현장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명확한 용어 사용과 함께 3M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안전보호구를 착용한다면,
우리 현장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 현장에서 올바른 안전 용어를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자료>
국립국어원 일본어투 용어 순화 자료집 (2005)
삼성물산 건설현장 용어집 (2013)
행정안전부 안전분야 전문용어 순화 (2017)
LH-국립국어원 건설용어 순화 캠페인 (2019)
3M 산업안전사업팀 안전보호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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