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공장에서 써본 3M 넥 워머, 프로넥 핫 2000 후기
안녕하세요, 경기도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이 대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난 겨울부터 현장에서 사용한 ‘3M 프로넥 핫 2000’ 넥워머에 대한
현장에서의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공장 현장, 넥워머가 필요한 이유
우리 공장은 반 야외 구조라 겨울철 작업 환경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새벽 6시 출근해서 정리 작업까지 마치면 보통 저녁 7시는 넘어가는데,
특히 11월부터 3월까지는 냉기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일반 기모 넥워머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처음엔 따뜻해서 좋은데, 작업을 시작하고 30분만 지나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죠.
몸이 데워지면서 넥워머 안쪽에 땀이 차고, 그게 식으면 오히려 더 춥게 느껴집니다.
결국 벗었다 썼다를 반복하다 보면 어디에 뒀는지 까먹고 찾아 헤매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동료가 3M 프로넥 핫 2000을 추천해줬을 때도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넥워머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써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 습기 차지 않는 쾌적함, 이게 진짜 핵심이더라
3M 넥 워머, 프로넥 핫 2000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따뜻한 쾌적함‘입니다.
공장 작업은 정적인 일이 아니거든요. 부품 운반하고, 조립하고, 검수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다 보면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땀이 납니다.
이전에 쓰던 기모 넥워머는 보온은 좋았지만 습기 배출이 전혀 안 됐습니다.
입 주변에 입김이 차서 촉촉해지고, 목에는 땀이 차서 찝찝한 느낌이 계속됐죠.
그래서 작업 중간중간 벗어서 말려야 했는데, 그럴 때마다 목으로 찬바람이 들어와
감기 걸리기 딱 좋은 환경이 되더라고요.
프로넥 핫 2000은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줬습니다.
에어로히트 소재라는 게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주는 원리인 것 같은데,
실제로 하루 종일 착용해도 안쪽이 축축해지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입 주변 부분이 다공성 소재로 되어 있어 입김이 빠져나가면서도
찬바람은 차단되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다만 정말 극한의 추위(-15도 이하)에서는 보온력이 살짝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기모 넥워머만큼 ‘뜨끈뜨끈’한 느낌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 대신 하루 종일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훨씬 큰 장점이었습니다.
2. 활동성 방해 안 되는 핏, 현장에서 진가를 발휘
공장에서 일하다 보면 고개를 돌리고, 위아래를 살피고, 몸을 숙이는 동작이 수없이 반복됩니다.
이런 움직임에 넥워머가 계속 밀리거나 조여오면 정말 신경 쓰이거든요.
프로넥 핫 200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 ‘활동성‘입니다.
무봉제 원단이라 피부에 쓸리는 부분이 전혀 없고,
신축성이 좋아서 목을 돌릴 때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귀걸이형 디자인 덕분에 작업 중에 흘러내리는 일도 없고요.
특히 안전모를 쓰고 벗을 때도 걸리적거리지 않는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예전 넥워머는 안전모 벗을 때마다 같이 말려 올라가서 매번 정리해야 했는데,
프로넥 핫 2000은 그냥 제자리에 딱 붙어 있어요.
그리고 코에서 턱까지 입체적으로 재단되어 있어서 입 부분이 소재에 닿지 않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데, 일하면서 동료들이랑 대화할 일이 많거든요.
말할 때마다 소재가 입에 달라붙으면 정말 불편한데, 프로넥 핫 2000은 자유로운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얇은 편이라 처음 착용할 때는 ‘이게 제대로 보온이 될까?’ 싶은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하지만 막상 써보면 이중 누빔 처리 덕분에 방풍이 확실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3.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 가성비 끝판왕
프로넥 핫 2000은 사용 방법이 3가지입니다.
목만 감싸는 넥워머 모드, 귀까지 덮는 모드, 그리고 뒷머리까지 덮는 풀페이스 모드.
저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용합니다.
새벽 출근 시간에는 귀까지 덮고, 본격적으로 작업이 시작되면 넥워머 모드로 내리고,
야외 작업이나 특히 추운 구역에서 일할 때는 다시 풀페이스로 올립니다.
그리고 의외로 유용했던 게 봄철 사용입니다.
4월까지도 새벽엔 쌀쌀하거든요.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다고 해서 목에만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햇빛 차단이 잘 되더라고요.
여름 작업복 입을 때도 목 뒤쪽 일광화상 걱정이 줄어들어서 사실상 사계절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됐습니다.
다만 한여름(7~8월)에는 아무래도 덥습니다.
아무리 통기성이 좋아도 목에 뭔가를 두르고 있으면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죠.
하지만 11월부터 5월까지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니,
가격 대비 사용 기간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훌륭하다고 봅니다.
4. 6개월 쓰면서 느낀 내구성과 관리
현재 제가 쓰고 있는 프로넥 핫 2000은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매일같이 착용한 제품입니다.
6개월간 거의 매일 썼는데도 늘어나거나 변형된 부분이 없습니다.
세탁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합니다.
설명서에는 손세탁 권장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귀찮아서 세탁망에 넣어서 기계 세탁했습니다.
약 20번 정도 세탁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
다만 보풀이 조금씩 생기긴 하더라고요.
오래 쓰려면 손세탁이 나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건조는 무조건 자연 건조입니다.
건조기 돌리면 소재가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얇은 소재라 실내에 널어두면 하루 만에 마릅니다.
한 가지 팁은, 여벌로 하나 더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세탁하는 동안 못 쓰는 게 아쉬워서 저도 2개월 차에 하나 더 샀거든요.
가격이 1만 원 안팎이라 부담도 없고,
돌려가며 쓰니까 각각의 수명도 더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장 근로자의 입장에서 본 종합 평가
6개월간 사용하면서 프로넥 핫 2000은 제 겨울 작업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체온을 유지해주면서도 ‘쾌적함‘과 ‘활동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기모 넥워머는 따뜻하지만 답답하고, 일반 넥워머는 가볍지만 보온이 약했죠.
프로넥 핫 2000은 그 중간 지점을 정확히 공략했습니다.
완벽한 제품은 아닙니다.
극한의 추위에서는 보온력이 아쉽고, 손세탁이 권장되는 점도 살짝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하루 종일 움직이며 일하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이런 단점들이 장점에 비하면 사소하게 느껴집니다.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추천했는데, 이제 우리 라인 직원 절반 이상이 프로넥 핫 2000을 쓰고 있습니다.
“이 대리 덕분에 좋은 거 알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더라고요.
야외 작업, 반 야외 작업, 물류센터, 건설 현장 등
추운 환경에서 활동성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3M 프로넥 핫 2000, 현장 근로자의 목을 지키는 진짜 실용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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