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Virtua 보안경 – 연구실 연구원의 시선에서
7년 차 화학 연구원으로서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보안경을 착용하는 저에게
3M Virtua는 단순한 안전 장비가 아닌 “항상 몸에 걸치고 다니는 필수품”입니다.
오늘은 실험실에서 100시간 이상 쓰고 일하며 발견한 장단점을 공유합니다.
1. “가볍다, 그런데도 단단하다” – 장시간 착용에 최적화된 구조
보안경은 실험만큼이나 매일 착용하는 장비입니다.
그렇다보니 착용감이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구조를 갖춘 제품이 중요합니다.
특히 연구실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실험을 진행하다 보면, 보안경의 무게는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3M Virtua는 플라스틱 프레임임에도 무게가 가볍고 압박감이 거의 없어,
하루 종일 착용해도 귀나 코에 피로감이 거의 없습니다. 착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유연한 템플(다리) 구조와 얼굴을 감싸는 랩어라운드 디자인 덕분에 귀나 관자놀이에 압박이 적고,
다양한 얼굴형에도 잘 맞아 동료 연구원들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미세한 고형 시료 취급이나 정밀 계측 실험처럼 고개를 자주 숙이는 작업에서도
흘러내리지 않고 잘 밀착되어 안정감이 뛰어났습니다.
2. “습기 없는 시야” – 김서림 방지 코팅의 진가
보안경을 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실험을 하다 보면, 김서림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3M Virtua는 기본적으로 김서림 방지 코팅(Anti-fog)이 되어 있어,
실내 온도 차가 크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시야가 흐려지는 일이 적었습니다.
한여름 고온의 추출기 주변에서도 렌즈에 뿌연 증기가 거의 차지 않았고,
덕분에 실험 중 작은 글씨를 읽거나 현미경으로 세밀한 작업을 할 때 하던일을 중단하고
렌즈를 닦는 번거로움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한여름 에어컨이 빵빵한 실험실에서 갑자기 고온 멸균실로 이동할 때는
일시적으로 김이 서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보안경에 비해 김서림이 빨리 제거되어
작업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실사용 팁
- 더 강력한 김서림 방지 기능이 필요한 경우, 김서림 방지 극세사를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 보호경을 닦을 시에는 흐르는 물이나 붓으로 표면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안경닦이로 닦아주면 스크레치 없는 깨끗한 렌즈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여러 명이 사용하는 연구실에는 여분을 준비해두면 방문객이나 실습생에게도 바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3. 반대로 단점
기본형 Virtua는 기본형 모델입니다. 따라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건 좀 무리지만 그래도 몇자 적자면
- 스크래치 내성은 기본 이상이지만, 반복 사용 시 미세한 흠집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항상 쓰지않을 때에는 케이스에 보관합니다. - 렌즈 교체형이 아니기 때문에, 렌즈 손상이 발생하면 새로운 보안경으로 교체해야합니다..
또한 렌즈와 프레임 사이에 미세한 틈이 있어 때로는 아주 작은 입자가 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미세 분말을 다룰 때는 밀착도가 더 높은 보안경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 연구소 필수품, 가성비와 실용성 모두 만족
3M Virtua는 ‘기본에 충실한 보안경’의 대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M Virtua 보안경은 연구소처럼 다양한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환경에서 ‘가볍고, 넓고, 튼튼한’ 보호구로 손색이 없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실험실 비치용, 방문객용, 일상 업무용으로 모두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기본적인 안전 장비 착용이 필요한 실험실 직원
- 눈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장비가 필요한 분야
저는 다른 보안경보다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같은 국가기관이 인증한 Virtua를 계속 선택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 실험실 보안경 선택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3M Virtua는 그 고민을 덜어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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