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경 3M GG3101A-SGAF, 코팅 하나로 이렇게 달라진다

보안경 3M GG3101A-SGAF, 코팅 하나로 이렇게 달라진다

안녕하세요. 제조 현장에서 종사하고 있는 생산관리 주임입니다.   
3M GG3101A-AF에 이어 SGAF도 후기 글을 작성할까합니다.
제조공장 특성상 보안경의 시야는 작업자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김서림으로 시야가 가려지는 순간, 손이 다칠수도 있고,  
렌즈에 잔 긁힘이 생기면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렵습니다.

그동안 여러 보안경을 써보며 느낀 건, “코팅 기술의 차이가 현장 안전의 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3M GG3101A-SGAF를 사용하면서 “이게 진짜 프리미엄 코팅이구나” 실감했습니다.
오늘은 SGAF 코팅이 얼마나 차이를 만드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SGAF와 AF, 알파벳 두 글자 차이가 만드는 엄청난 격차

보안경을 고를 때 흔히 보는 표기가 ‘AF’입니다.  
AF는 ‘Anti-Fog’, 즉 김서림 방지 코팅을 의미하죠.  
그런데 3M GG3101A-SGAF의 ‘SGAF’가 뭔지 몰랐습니다.
SG는 ‘Scotchgard(스카치가드)’의 약자입니다.  
3M의 특허 기술인 스카치가드 김서림 방지 코팅이 적용된 제품이라는 뜻이죠.  
단순히 김서림을 막는 게 아니라, 훨씬 더 오래, 더 강력하게 김서림을 방지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제가 이전에 썼던 일반 AF 코팅 보안경은 김서림 방지가 되지만
GG3101A-SGAF는 체감이 될 정도로 더 김서림 방지 성능이 뛰어납니다.

김서림과의 전쟁, 이제 승리했습니다

제조 공장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추운 날씨에 마스크까지 쓰면서 일하다보면 금새 맺히는 보안경 안에 김서림입니다.
혹은 온도차이가 급격한 곳으로 이동하면 보안경에 김이 와락 서리면서 앞이 완전히 안 보입니다.
예전엔 이럴 때마다 보안경을 벗고 닦아야 했는데,  
일하다가 보안경 벗었다 썼다 하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니죠.

3M GG3101A-SGAF는 이 문제에서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온도 변화가 극심한 환경에서도 김서림이 크지 않습니다.  
렌즈 표면에 친수성 막이 형성되어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물로 된 얇은 막이 고르게 퍼지면서 시야를 선명하게 유지해주는 원리더군요.

물론 100% 완벽하진 않습니다.  
찜질방 수준의 습도와 온도에서 1시간 이상 작업하면 약간 뿌옇게 되긴 해요. 
하지만 일반 보안경이 30초 만에 뿌옇게 되는 걸 생각하면, 비교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간접 통기 방식의 보안경 구조 덕분에 이런 퍼포먼스가 나는 것도 사용하면서 알았습니다.
고글 옆면에 공기 순환 구조가 있어 내부 습기가 빠져나가면서,  
스카치가드 코팅과 시너지를 내어 김서림을 이중으로 차단합니다.
이 덕분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입김으로 인한 김서림이 거의 없었어요.

긁힘 방지, 렌즈 수명이 3배는 늘어났습니다

보안경 쓰면서 시야에 악영향을 주는건 김서림 뿐 아니라 스크레치도 한 몫합니다.
제조 공장에서 일하다 보면 보안경이 정말 험하게 다뤄집니다.  
작업대 위에 놓았다 들었다 하고,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하고,  
때론 물건에 부딪히거나 분진이 날리는 환경에 노출되죠.

일반 보안경은 한 달만 써도 렌즈 표면에 잔 긁힘이 수십 개 생깁니다.  
처음엔 작은 긁힘이라 무시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긁힘들이 쌓여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특히 밝은 조명 아래선 빛이 산란되어 눈이 부시더군요.
안그래도 힘든 일, 시야까지 깨끗하지 않으면, 모래주머니 차고 일하는 느낌입니다.

3M GG3101A-SGAF의 AS(Anti-Scratch) 코팅은 정말 강력합니다.  
SGAF에서 ‘A’가 바로 이 스크래치 방지 코팅을 의미하는데,  
렌즈 표면에 견고한 하드 코팅층이 형성되어 있어 웬만한 마찰에도 끄떡없습니다.
제가 석 달 넘게 매일 사용했는데도 렌즈가 거의 새것처럼 깨끗합니다.  
이전에 쓰던 보안경은 한 달이면 교체했는데, 이 제품은 훨씬 오래 쓸 것 같아요.  
긁힘 방지 성능이 EN166 “K” 기준을 충족한다는데, 현장에서 체감이 확실합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코팅이 강력해도 유기용제나 강산, 강알칼리로 닦으면 코팅이 손상될 수 있어요.  
저는 미온수에 중성 세제로 살짝 씻고, 초극세사 천으로 닦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코팅이 정말 오래갑니다.

넓은 시야와 안경 착용자를 위한 배려

안경을 쓰는데, 제조 공장에서 안경 위에 보안경을 겹쳐 쓰는 건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안경에 무리가 가니까 혹시나 고장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코와 귀가 이중으로 눌려 두통이 오고, 렌즈가 겹쳐지면서 시야가 왜곡됩니다.
3M GG3101A-SGAF는 안경 위에 착용 가능한 대형 고글 디자인입니다.  

제 안경(일반적인 풀 프레임)을 쓴 상태에서 고글을 덮어쓰니 전혀 답답하지 않았어요.  
슬롯형 코받침 구조 덕분에 안경 코받침과 고글 코받침이 서로 간섭하지 않습니다.

GG3101A-SGAF 코팅이 성능을 만든다

[출처:3M 공식대리점 한티몰 GG3101A 상세페이지]

제가 궁금해서 3M GG3101A-SGAF 상세피이지를 유심히 봤는데, 정말 흥미롭더군요.
스카치가드 SGAF 코팅은 3층 구조입니다:

1. 견고한 하드 코팅 기반층 – 긁힘 방지
2. 접착형 김서림 방지 성분 – 렌즈에 강하게 부착
3. 활성 김서림 방지 성분 – 표면에서 지속적으로 작동

이 3층 구조 덕분에 세척해도 성능이 유지되고, 긁힘에도 강한 겁니다.  
렌즈 양면에 모두 코팅되어 있어, 어느 방향에서 온도 변화가 와도 김서림이 안 생깁니다.
현장 안전, 결국 디테일이 결정합니다

제조 공장 작업자로서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게 있습니다. “사고는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된다”는 것이죠.
김서림으로 시야가 가려져 보안경을 잠깐 벗는 순간,  긁힌 렌즈로 위험 상황을 제대로 파악 못 하는 순간,  
그런 순간들이 쌓여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3M GG3101A-SGAF는 그런 불편함을 거의 제거한 듯 합니다.  
스카치가드 코팅으로 김서림 걱정 없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고,  
강력한 스크래치 방지로 오래도록 선명한 시야를 유지할 수 있으며,  
안경 착용자도 편하게 쓸 수 있는 보안경은 진짜 많지 않습니다.

3M GG3101A-SGAF보다 저렴한 보안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명이 3배 이상 길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생각하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아요.  
저희 공장에서는 이제 안전장비 구매 시 SGAF 코팅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 있습니다.

3M GG3101A-SGAF,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온도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 냉동창고, 용접 작업, 화학 공장 등
– 렌즈를 오래 깨끗하게 쓰고 싶은 분: 긁힘 방지 성능이 탁월해 교체 주기가 깁니다
– 안경을 착용하는 현장 근로자: 안경 위에 편하게 착용 가능합니다
– 마스크와 보안경을 함께 쓰는 분: 입김으로 인한 김서림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 보안경을 자주 세척해야 하는 환경: 25회 세척 후에도 성능 유지됩니다

한 번 쓰면 일반 보안경으로 돌아가기 힘들 겁니다.  
코팅 기술 하나가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실감하게 될 거예요.
여러분의 눈 건강과 안전, SGAF 코팅으로 제대로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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