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진짜 쓸만한 고글 찾았다 – 3M 40654 Plus 착용 후기

농장에서 진짜 쓸만한 고글 찾았다 – 3M 40654 Plus 착용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에서 소·마늘·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입니다.
오늘은 제가 요즘 제일 잘 쓰고 있는 보호구 중 하나, 3M 40654 Plus 고글에 대해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요즘같이 날벌레도 많고, 기계도 자주 돌리는 계절에는 눈 보호가 생명이라,
여러 제품을 써보다가 결국 이걸로 정착했어요.

1. 작업 중 착용감이 이 정도면 합격!

농장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글이라는 게 답답하고 김 서리고 무겁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비닐하우스에서 분무작업할 때나, 트랙터로 갈아엎을 때 고글 안 쓰면 눈이 매캐해서 죽을 맛이거든요.
그런데 3M 40654 Plus는 착용감이 굉장히 가볍고 부드러워서 하루 종일 끼고 있어도 고생스럽지 않더라고요.

무게가 가벼운 데다, 얼굴에 착 달라붙어서 땀이 흘러도 그리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고무 밴드도 질기고 조절이 잘 돼서, 모자 위로도, 맨머리에도 다 착용이 가능했어요.
저처럼 하루에도 논밭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분들에겐 이게 정말 큽니다.
무엇보다 안경을 쓴 상태로 착용이 가능한 점이 너무 좋습니다.

2. 김서림 방지 효과? 진짜로 됩니다.

이게 제가 진짜 놀랐던 부분입니다. 보통 땀나는 날씨에 안경이나 고글은 김이 서려서 앞이 안 보이는 게 일상인데요.
3M 40654 Plus는 김서림 방지 코팅이 되어 있어서, 비닐하우스 안처럼 습도 높은 환경에서도
시야가 꽤 오래 확보됩니다.

물론 하루 종일 100% 김이 안 서린다고는 말 못하지만, 기존 고글들에 비하면 체감 70~80%는 개선된 느낌입니다.
특히 트랙터 운전하거나 초벌제초제 뿌릴 때, 앞이 잘 보이니까 일하기가 꽤 편해졌습니다.

3. 튼튼함은 3M답다

잡초 뽑다가 낫이 튕겨서 고글에 튀었던 적이 있는데, 플라스틱에 흠집은 났지만 파손은 전혀 없었어요.
UV 차단도 된다 해서 햇살 강한 날에도 눈이 좀 편하더라고요. 제가 눈이 좀 예민해서 작업 끝나면 눈 시림이 심했는데,
이 고글 착용하고 나선 확실히 덜합니다.

게다가 렌즈도 일반 플라스틱보다 스크래치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라고 합니다.
흐르는 물에 먼저 씼는게 좋다고는 하는데 저는 먼지 묻은 채로 닦아도 큰 걱정 없었습니다.
요즘 농기계 기름 넣을 때 튀는 유증기나 이물질도 잘 막아줘서, 보호구로서 역할은 충분 이상입니다.

4. 여름철에 느껴지는 확실한 한계

정말 더운날에는 안밖으로 수증기 머금은 공기나 내 얼굴에서 후끈거리는
열기나 땀이 섞이면 아무래도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그럴때는 평소에 1번 쉬는거 2번 쉬면서 쉬엄쉬엄하면서 일하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또 저는 렌즈가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이물질이나 땀이 묻으면
깨끗히 하고 싶어서 물티슈나 전용 클리너로 닦다 보니 조금 번거로운 점은 있습니다.
이런 거 신경안쓰고 쓸만큼 쓰다 새거 사련다 하는 분들은 막써도 상관없습니다.

가격은 치킨 한마리 가격정도합니다.
더 저렴한 고글이 있긴하지만 작업 중 눈 다치는 리스크 생각하면 이건 그냥 보험료라고 생각하고 씁니다.

결론, 제대로 된 작업 고글 찾는다면 이거 추천

솔직히 처음엔 그냥 아무 고글이나 쓰다가 망가지면 버리자는 생각이었어요.
근데 한두 번 눈에 먼지 들어가고, 제초제 바람 역류해서 눈 따가운 경험을 하다 보니…
좋은 고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3M 40654 Plus 고글은 하루 종일 써도 괜찮은 착용감, 김서림 방지, UV 차단,
충격 보호까지 고루 갖춰서 작업용으로 아주 훌륭합니다.
저처럼 비닐하우스 작업 많으신 분이나 분무·제초제 작업 자주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적극 추천드려요.

이상, 땅에서 살아가는 농부의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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