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6A 3M Optime 95 귀마개 후기 – 스터디카페 공부러의 관찰기

소리에 예민한 사람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자격증 공부 중인데 집에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카페에서는 사람들
수다 떠는 소리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어 스터디카페에서 공부 중입니다.
그럼에도 스터디카페가 완벽한 공간은 아닙니다. 책넘기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키보드 두들기는 소리, 누군가는 이어폰으로 다른 사람한테도 들릴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저한테는 집중력에 위기가 찾아오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귀마개를 쓰고 공부를 하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저렴한 폼 이어플러그를 사용했는데,
하루 10시간씩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다 보니 귀가 아프고 종종 빠지기도 해서
다른 대안을 알아보았고 결국 H6A 3M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매 결정 과정에서 고려했던 점들
3M은 워낙 유명한 브랜드고, 특히 산업용 안전장비로는 검증받은 회사잖아요.
Optime 95라는 모델명에서 95dBA까지의 소음을 차단한다는 뜻인데,
스터디카페 환경에는 충분하다고 판단했어요.
21dBA 소음 반감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더 높았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면 소리감각이 없어져서
오히려 내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끼칠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가격은 약 3만원 정도로 폼 이어플러그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매일 사용할 걸 생각하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봤어요.

쓰면서 느꼈던 점들
소음 차단 효과에 대해
정말 놀라웠어요! 착용하자마자 스터디카페의 그 미묘한 소음들이 거의 들리지 않더라고요.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 다른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 소리, 심지어 복도에서 나는 발자국 소리까지 대부분 차단돼요.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 페이지 넘기는 소리: 완전 차단
– 키보드 타이핑 소리: 90% 이상 차단
– 의자 끄덕이는 소리: 거의 들리지 않음
– 에어컨/환기팬 소리: 완전 차단
– 휴대폰 진동음: 50% 정도 차단
다만 바로 옆에서 누군가 큰 소리로 말하면 어느 정도는 들려요.
하지만 날카롭지 않게 들리니까 집중력에 방해되지는 않아요.

착용감이 생각보다 괜찮음
처음에는 헤드폰처럼 생긴 게 무겁고 답답할까 봐 걱정했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가벼워요.
스테인리스 헤드밴드라고 해서 무거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적당한 압력으로 안정적으로 고정돼요.
귀를 감싸는 쿠션 부분도 부드러운 편이고, 3-4시간 연속 착용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물론 여름에는 좀 더 답답하긴 하지만, 에어컨 나오는 스터디카페에서는 괜찮더라고요.
폼 이어플러그는 일회용이라 계속 사야 하고, 귀에 직접 넣는 거라 위생도 신경 쓰였는데,
이건 귀를 덮는 방식이라 훨씬 깔끔해요. 쿠션 부분을 가끔 알코올 티슈로 닦아주면 되고,
벌써 6개월째 사용하고 있는데 전혀 문제없어요.
접을 수도 있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편하고요.
아쉬운 점들
1. 외관상 좀 눈에 띄는 편
이게 산업용으로 나온거라 그런지, 스터디카페에서 이거 끼고 있으면… 확실히 눈에 띄긴 해요 ㅋㅋ
베이지색이라 그렇게 튀지는 않지만, 그래도 헤드폰처럼 생긴 걸 끼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기는 해요.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어요.
2. 완전한 무음은 아님
아무래도 귀를 막는 게 아니라 덮는 방식이다 보니, 완전한 무음 상태는 아니에요.
아주 큰 소리나 갑작스러운 소리는 어느 정도 들리거든요. 화재경보나 응급상황 소리가 날일이
얼마나 있겠냐 싶긴 하지만요.
3. 장시간 착용시 피로감
아무리 가볍다고 해도 4시간 이상 연속으로 착용하면 관자놀이 부분이 좀 눌리는 느낌이 있어요.
저는 1-2시간마다 한 번씩 벗어주는 편이에요. 그래도 폼 이어플러그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4. 애매한 휴대성
해드폰 크기에 헤드셋이 달려있다보니 가방의 일정부분을 차지합니다. 가방이 없을 때는 목에 걸고 다녀도 될거 같아요.

구매 팁과 사용 후기
헤드 사이즈 조절 꿀팁
처음에 착용했을 때 너무 크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 양쪽 귀덮개 부분을
아래로 당기면서 헤드밴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요.
물건을 받아도 이거에 대한 설명이 따로 적혀 있지 않아서 공유드려요.
최적의 사용법
저는 공부 시작할 때 착용하고, 화장실 가거나 잠깐 휴식할 때 벗어두는 식으로 사용해요.
소음이 좀 심하다 싶을 때는 폼 이어플러그를 귀에 꽂고 그 위에 H6A를 써서 2중으로 차음해요.
정말 극강의 차음을 원할 때는 이어폰 노이즈캔슬링 기능키고 그 위에 H6A를 착용합니다.
정말 주변이 고요해지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용도로도 활용
집에서 가족들 소음 때문에 집중이 안 될 때도 써요.
특히 TV 소리나 다른 방에서 나는 생활소음 차단에 좋아요. 대중교통 20분이상 이용할 떄도 즐겨 씁니다.
총평-장시간 소음 반감 효과 누리기에 안성맞춤
27,000원이라는 가격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산 것 같아요.
폼 이어플러그 한 달치 값이면 이걸 살 수 있는데,
장시간 착용 가능하고 소음을 좀 더 강하게 잡아주는 장점이 더 크니까요.
특히 저처럼 장시간 공부하는 분들께는 정말 강력 추천해요.
소음 때문에 집중력 떨어져서 공부 효율이 안 좋으셨던 분들은 한 번 써보세요. 확실히 공부 퀄리티가 달라져요.
다만 완전한 무음을 원하시거나, 외관상 눈에 띄는 게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다른 대안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집에 이거 두고 오면 가던 길 멈추고 다시 돌아갈 정도입니다. H6A 3M 귀마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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