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슈퍼그립 노컷 3, 정원사가 써보았습니다

요즘 정원 일할 때 꼭 챙기는 장갑이 있습니다.
나이 마흔 넘어가니 손 한번 까지면 쉽게 낫질 않아서요. 그래서 더 좋은 장갑을 찾게 되더군요.
작업용 장갑 중 하나인 3M 슈퍼그립 노컷 3에 대해 얘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뭐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실제 써보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나에게 장갑이 중요한 이유?

정원일이라는 게 겉보기엔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여도 막상 해보면 손이 제일 고생입니다.
가시 있는 나무도 만지고, 흙도 파고, 전정가위도 들고,
거친 나무를 잡기도 하니 맨손으로는 금방 상처 나기 십상이에요.
한여름 땡볕 아래서 일할 땐 땀 때문에 미끄러지기도 쉽고요.
그럴 땐 장갑이 그야말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 장비’입니다.
왜 3M 슈퍼그립 노컷 3를 골랐는가?
제가 제일 필요한 건 손에서 안 미끄러지는 장갑, 그리고 손이 베이지 않게 해주는 장갑입니다.
3M 슈퍼그립 노컷 3을 테스트 하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칼로 긋고 날카로운 물건으로 찔러도 멀쩡한 영상을 보면서 속는셈치고 한 번 사볼까 하고 샀습니다.
재질은 저가 예전에 좀 썼던 3M 슈퍼그립과 비슷한 재질이었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손바닥 면에 특수한 코팅이 한겹 깔려있다는 건데요, 이게 찔림 방지하는 특수소재인것 같습니다.

제가 봤었던 영상대로 한번 따라해 보았습니다.
강도는 A4용지 5장정도 한번에 자르는 힘으로 쫙 그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었던 부위를 안밖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려고 그었던 부위를 늘려보기도 하고
자세히 봤는데 딱히 그 부위가 틈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홍보영상이 조작은 아니었네요. 훌륭합니다.
이 장갑, 어디서 유용하게 쓰였나?

다른 때는 몰라도, 그라인더로 전지작업할 때는 꼭 이 장갑을 끼고 작업합니다.
심지어 비오는 날에도 그라인더가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장갑이 잘 잡아줍니다.
베임 테스트는 스스로 해봐서 그런지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줄기도 안정감 있게 잡히고 일도 잘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한가지 더 좋은 점은, 장갑 끝이 쉽게 헤지지 않아서 하루 종일 써도 불안함이 없었다는 겁니다.
일을 많이 할 때는 하루 이틀 쓰면 장갑 손가락 끝이 닳거나 구멍이 나는데, 이건 여러 날 연달아 써도 멀쩡하더랍니다.
딱히 화려하진 않지만, 일할 때 꼭 필요한 기능만 충실하게 갖춘 느낌이랄까요.
마무리하며

저처럼 정원 일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나, 하루 종일 손을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물건에서
지켜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안 미끌어지고 튼튼하고, 일할 때 손이 편하다” 이게 제가 정리한 결론입니다.
뭐 사람마다 손에 맞는 장갑이 다르겠지만, 저처럼 조용히 일하는 스타일이라면
괜히 값비싼 거 사기보다 실속 있는 제품이 더 오래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3M 슈퍼그립 노컷 3’는 다시 사도 아깝지 않은 장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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