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느끼는 3M 귀마개 E-A-R Soft FX의 특별한 점 3가지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작업하면서 사용하는 귀마개 중에
3M soft FX에 대한 후기를 쓰려합니다.
저는 3M 1100, 1110, Classic, Yellow Neons, Push-Ins, UltraFit까지
꽤 많은 귀마개를 경험했어서 3M soft FX에 대해 좀 더 현실감 있게 장단점을 말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며, “귀마개, 다 똑같지 않나요?”
현장에서 이 말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
“어차피 귀에 꽂는 거 아닌가요?”
“그냥 지급받은 거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루 8~10시간 귀마개를 달고 일해본 사람은 다르게 말합니다.
“두 시간만 지나면 귀가 욱신거려서 빼게 돼요.”
“말아서 넣으려고 하면 자꾸 미끄러지고, 제대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어요.”
“귀마개 낀 채로 동료 말을 못 알아들어서 그냥 빼고 일했어요.”
이게 현실입니다. 귀마개를 제공받았지만 결국 빼고 일하는 사람들.
그러다 몇 년 뒤 소음성 난청(騷音性難聽, noise-induced hearing loss)이 생기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를 저는 너무 많이 봤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께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3M E-A-R Soft FX가 일반 귀마개와 어떻게 다른지,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특별한 점 3가지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제품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제품명 | 3M™ E-A-R Soft™ FX™ Earplugs |
| 형태 | 벨(Bell) 형태 폼 타입 귀마개 |
| 소재 | 폴리우레탄 슬로우 리커버리 폼 |
| NRR (소음감쇄등급) | 33dB (미국 기준 최고 수준) |
| 색상 | 형광색 |
| 끈 타입 유무 | 있는 버전/없는 버전 선택 가능 |
| 호환 시스템 | 3M™ E-A-Rfit™ 밀착검사 시스템 호환 |
| 용도 | 제조업, 건설업, 중장비 작업 등 고소음 환경 |
특별한 점 1, NRR 33dB 업그레이드 된 소음 차단
저도 그렇지만 3M soft FX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아마
최고 수준 차음 성능이라는 타이틀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폼 타입으로는
최고 수준 차음 성능으로 알고 있습니다.
NRR(Noise Reduction Rating, 소음감쇄등급)은 귀마개가 소음을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나타내는 공인 수치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음 성능이 좋습니다.
3M 1100은 NRR 29dB, 일반 귀마개는 보통 NRR 20~25dB 수준입니다.
E-A-R Soft FX는 NRR 33dB로 적혀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NRR은 실험실에서 측정한 수치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착용 방법과 밀착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현실적인 차음 효과를 계산하는 공식이 있더군요.
실제 차음 효과 (dB) = (NRR – 7) ÷ 2
그래서 제가 실제 다른 귀마개와 3M soft FX를 계산해보았습니다.
| 제품 | NRR | 실제 차음 효과 (현장 기준) |
| 일반 저가 귀마개 | 22dB | 약 7.5dB |
| 3M 1100 | 29dB | 약 11dB |
| 3M E-A-R Soft FX | 33dB | 약 13dB |
숫자로 보면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3dB 차이는 소음 에너지가 2배 차이가 납니다.
체감상으로도 일반 귀마개 대비 E-A-R Soft FX는 소음 에너지를 몇 배 더 차단합니다.
예를 들어 100dB의 금속 절삭 작업 환경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반 귀마개 착용 시: 실제 귀가 받는 소음 > 92.5dB
-3M E-A-R Soft FX 착용 시: 실제 귀가 받는 소음 > 87dB
하루 8시간 기준, 귀가 안전하게 견딜 수 있는 소음 한계는 85dB입니다.
일반 귀마개를 썼을 때 92.5dB는 이 기준을 훨씬 초과합니다.
반면 E-A-R Soft FX는 87dB로 한계에 가깝습니다.
물론 NRR 33dB을 제대로 얻으려면 올바른 착용법이 필수입니다.
대충 반쯤 걸쳐 넣으면 NRR이 50% 이상 떨어집니다.
고차음 귀마개일수록 착용법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착용법에 대한 팁도 공유드릴게요.
올바른 착용법, 이것만 지켜도 성능이 달라집니다
많은 분들이 귀마개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착용 방법이 잘못되면 아무리 좋은 귀마개도 소용없습니다.
①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현장에서는 오염된 손으로 귀마개를 만지면 귀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② 귀마개를 엄지와 검지로 천천히 비벼 가늘게 압축합니다.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말아야 합니다.
③ 반대쪽 손으로 귀 윗부분을 위로 살짝 잡아당깁니다.
이렇게 하면 귓구멍이 일직선으로 펴져서 귀마개가 더 쉽게 깊숙이 들어갑니다.
④ 귀마개를 귓속 깊이 밀어 넣고, 30초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잡아줍니다.
⑤ 제대로 착용됐다면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리는 느낌이 납니다.
이 느낌이 나지 않으면 덜 들어간 것입니다.
특별한 점 2, 슬로우 리커버리 폼(Slow-Recovery Foam), “오래 껴도 귀가 안 아프다는 게 이런 느낌”
“귀마개가 아프다”는 말을 이 제품에서는 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귀마개를 빼는 이유 1위가 뭔지 아십니까?
성가셔서? 대화가 안 돼서? 물론 이런 이유도 있지만,
주변 동료들이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이겁니다.
“오래 끼고 있으면 귀 안이 너무 아파요.”
제 생각에는 이건 귀마개 소재와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흔히 쓰는 ‘폼 귀마개’는 팽창 속도가 빠릅니다. 빠르게 팽창한다는 건,
귀 안에서 짧은 시간에 압력을 강하게 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처음 30분은 괜찮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면 슬슬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두 시간이 넘어가면 귀 안쪽이 욱신거리기 시작합니다.
슬로우 리커버리 폼(Slow-Recovery Foam)은 다릅니다.
이름 그대로 천천히 팽창합니다.
귀 안에 들어간 뒤 30초에서 1분에 걸쳐 서서히 귀 모양에 맞춰 채워집니다.
귀 안을 부드럽게 채우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착용해도 압박감이 적습니다.
제가 직접 느낀 차이는 이렇습니다. 3M 1100이나 일반 폼 귀마개를 4시간 이상 착용하면,
빼는 순간 귀 안쪽이 얼얼한 느낌이 납니다.
반면 E-A-R Soft FX는 그 느낌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하루 종일 착용해도 퇴근 후 귀가 피로하다는 느낌이 훨씬 덜합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귀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귀 내부가 유독 예민한 분들은 슬로우 리커버리 폼도 장시간 착용 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귀덮개(earmuff)를 쓰시던지,
혹은 교대로 착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일반 폼 귀마개와 E-A-R Soft FX의 착용 느낌 차이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비교 항목 | 일반 폼 귀마개 | 3M E-A-R Soft FX |
| 폼 팽창 속도 | 빠름 (10~15초) | 느림 (30초~1분) |
| 귀 내 압박감 | 높음 | 낮음 |
| 장시간 착용 (4시간+) | 귀 통증 빈번 | 상대적으로 편안 |
| 착용 후 귀 피로도 | 높음 | 낮음 |
| 빼기 용이성 | 보통 | 쉬움 (벨 형태 기여) |
글을 마무리하며, 3M soft FX 종합 평가
저는 업무일이 10일이라면 8일 정도는 E-A-R Soft FX를 주로 씁니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E-A-R Soft FX는 쓰면서 작업하기에 귀도 편하고
소음도 더 잘막아주니 다른 귀마개를 쓸 일이 별로 없습니다.
소음이 좀 적은날이나 다른 직원과 소통을 할 일이 많을 때만 3M 1100을 씁니다.
사이즈가 다양하게 안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귀가 매우 작은 분들은 처음부터 대량으로 사기 보다는
소량으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만약 귀에 안 맞다면 소형 사이즈 제품이나 다른 형태(맞춤형 귀마개)를 고려할 수도 있겠죠.
소음성 난청은 한번 생기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귀마개 하나 바꾸는 것이 청력 한 번 잃는 것보다 훨씬 쉬운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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